평일 2명 이하 탑승했다면 통과 때 2천 원 납부
서울시, 지난해 두 달 동안 징수 멈추는 실험
"도심 방향까지 면제했더니 교통 혼잡 심해져"
서울시가 남산 1·3호 터널을 거쳐 도심으로 들어오는 차량만 혼잡통행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오는 15일부터 강남 방향은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남산 1·3호 터널은 1996년부터 오가는 차량에 혼잡통행료 2천 원을 받고 있습니다.
평일 오전 7시부터 밤 9시까지 터널을 통과하는 10인승 이하 차량 가운데 2명 이하가 탑승했다면 돈을 내야 하는 건데, 서울시가 28년 만에 징수 방침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시는 지난해 두 달 동안 혼잡통행료 징수를 멈추는 실험을 한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강남 방향을 면제했을 땐 큰 혼잡이 없었지만, 도심 방향까지 모두 면제했더니 주요 도로 통행 속도가 최대 13%까지 떨어진 겁니다.
[윤종장 /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 지난해 혼잡통행료를 실제로 두 달간 면제해 보는 정책 실험도 시행하게 됐습니다. 그런 결과를 토대로 여러 가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이번 조치를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오는 15일부터 남산 1·3호 터널을 통해 외곽으로 나가는 차량은 혼잡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도심 진입 차량은 지금처럼 2천 원을 내야 합니다.
중구와 종로구 등 인근 거주자 대상 통행료 면제 요구에 대해선 연말까지 결론을 낸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이번 조치 시행 이후 주변 도로 상황을 살펴본 뒤, 필요하면 실시간 교통 정보 제공 등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촬영기자 : 유준석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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